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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며, 내다보며. (3)

졸업 후,  열심히 했던 것은 게임이었다.

 

당연했다. 내 인생 오락의 전부는 게임이었다.(한때 구기종목에 관심을 가지기는 했지만,)

졸업 후에도 자연스럽게 이모집에서 살고 있었다. 자엽스럽기에 스스로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어느날이다. 사건이 터졌다.(나에게)

 

감정을 밖으로 내비치지 않는 나는, 결국 밖으로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고시원에 들어가고 싶다."

 

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셨고, 나는 고시원에 들어갔다.

졸업 후 4개월이 지난, 5월 즈음이었다.

 

* 우리 이모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지금도 어머니 다음으로 좋은 사람입니다.